'VOICE/To my son & daughter'에 해당되는 글 11건

  1.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열한날
  2.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열날
  3.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아홉날
  4.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여덟날
  5.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일곱날
  6.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여섯날
  7.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다섯날
  8.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네날
  9.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셋날
  10.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두날
  11.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첫날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열한날



세상 돌아가는 꼴을 알기 위해 신문과 뉴스를 접해야 한다.

그러나 신문과 뉴스 보다는 좋은 책을 많이 읽자.


신문과 뉴스는 생산적 정보이기 보다는 소비적 상품의 성격이 더 강하다


오히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그를 토대로 정보를 생산해 내는 사람이 되자.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열날



어쩌면 사회가 병들고 있는것은

상처의 되물림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어려운 시절 받은 상처가
상처인지 모르고 당연시 되고
그것이 아들 딸에게로 전달되고

사랑을 대물림 하는 가정이 있는가 하면
상처를 대물림 하는 가정이 있다

상처는 사랑으로 치료해야 한다
상처는 치유하거나 극복해서 꼬리를 물지말지어다
사랑으로 좋은것을 보자
현실은 직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자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아홉날



이해의 폭이 좁아 질 수록
많은 것을 잃는다

기회도
친구도
용기도
능력도

사회적 틀이 견고해 질수록
잃는것 또한 많아진다

사회적 부적응자도
마음 여린 아이들도
세상의 모든 약자들도

다른것은 어느새 틀린것이 되어 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어느새 틀린것으로 규정하고
틀린것은 어느새 증오가 된다

정답만 찾으려 한다면
자신이 정한 정답에 세상을 맞추려한다
틀린것은 곧 증오가 된다

웃기지만 그런 웃긴 일들이 점점 늘어난다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여덟날



겁쟁이가 되지 말자.


차라리 깨져라.


내딛지 않고 절대 얻을 수 없는것들이 너무 많다.


머리속에서 이루어 지는 천하는 결국 내가 아는 만큼만 이루어 진다.

하지만 명심하자!!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만 이루어 지지 않는다.

예측 가능한 세상이라면 재미도 스르모 괴로움도 충격도 없는거다.


상처 받는게 두려워 머물지 말고

상처에 익숙해 져라.

단단히 거칠어 지기만 하는게 아니다.

좀더 깊고 넓어져

이해의 폭이

또 누군가 쉴수 있는 품을 만들것이다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일곱날



머리속에만 존재하는것은 

결국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머리 밖 세상에서 실재(實在)하고 있다.

머리속에서야 천하를 이루고 모든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입과 행동을 통해 나오지 않는다면,

그 어느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적어도 누군가와 입과 귀를 통해 의식이 흘렀을때 비로소 존재하며

행동으로 옮겨졌을때 비로소 존재함을 인정받는것이다.


머리속이 아무리 복잡하고, 가슴으로 앓았어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생각과 감정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용기로 존재를 이끄는 것이다.

용기로 이끌지 못한 생각과 감정들은 비겁함 뿐이다.


나중이 아니라 !!


지금이다!!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여섯날



오늘부터 너희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다시 내게 쓰는 일기 형식으로 바꾸려 한단다.

어떻게 보면 너희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는 내 스스로가 내게 하고싶은 이야기

또는 내가 겪으며 체득한 경험 생각들을 적어 놓은 것이란다.

내가 좀더 이런 교훈들을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것을

또 그런 이야기들을 너희는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여주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기는 거였단다.


그러나 이렇게 너희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다 보니 느꼈어

결국 아버지의 이런 경험과 스스로가 체득한 교훈, 느낀점들을 

기쁜마음에 전하는 것이지만,


너희가 이 편지를 읽게 될 어느날인가

이 글이 가슴에 와 닿을지,

아니면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훈계가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결국 아버지의 아버지도 그런 마음으로 아들에게 전했을 이야기들이

난 어렸을 당시 그말을 제대로 이해를 못했는지, 아니면 늘 같은 잔소리로만 여겨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결국 소통이 되어야 전해지는 것이고

소통이란것이 일방적으로 말하기만해서 되는건 아니까,

상대방의 가슴에 와 닿을때 비로소 통하는 것이기에,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단다.


그래서 그냥 내가 느낀 느낌들 그대로를

지금의 나 스스로에게 일기를 쓰면,

누군가 타인이 너에게 하는 훈계나 잔소리가 아닌,

또 다른 너가 너에게 쓰는 글이라 생각하면 좀 편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일기 형식으로 바꿔본다.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다섯날



처음부터 모든걸 완전히 갖춰 놓고 시작할 수는 없단다.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거란다. 그러면서 채워가는 거야.


요건이 갖추어 지기까지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는 수가 있단다.

또 요건이 갖추어 지기까지 준비하는 동안 흩어지기도 한단다.


시작은 늘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작하는거야.

또한

늘 완벽한 상태로 끝나는 것도 아니란다.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네날



아들아 딸아!!

무작정 하면 보이지 않던 해답이

열심(熱心)히 진심(眞心)으로 보면 보일때가 있단다.


그냥 무의미하게 수동적으로 시간을 사용하지 말고

마음이 끓어

해답을 찾아 보렴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글자 한글자 곱씹어 보는것도 중요하단다.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셋날



호흡에 끌려다니지 말고

호흡을 조절해보렴.


호흠을 느껴보렴.

긴 들숨과 날숨속에서

너의 몸이 어떻게 반응한지 느껴보렴.


네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때

호흡을 조절해 보렴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그리고 그 느낌을 기억하렴.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두날



내 아들 그리고 내 딸아!


세상에 신이 존재치 않는다 생각하지 마라

남들이 보지 못하더라도

항상 널 굽어 보고 계신 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사람의 오감안에서, 그리고 또 생각으로 특정하고 사유할수 없기에 저 위에 계신 것이란다.

인간의 생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면 신이 아닌게지..


노력이 배신한다 여겨지는것은

아직 네 노력이 부족했을 뿐이고,

정의로운 자는 불이익을 당하고, 악한 이들이 더 잘 살아가는듯 하는듯 보이지만, 때로는 그런 일들이 존재한다 할지라도

한편의 긴 영화에서 한장면일 뿐이다.

한 장면이 영화의 전부일 수 없듯, 한장면에 얽메여 한편의 영화를 망치지는 말거라.

다만 너만의 상상력으로, 너의 방법으로, 

그러한 스토리속 사건들을 풀어보렴.


신은 존재한다.

너의 지금 노력을 굽어 살피고

너의 정성을 굽어 살피고 계시단다.


다만 앙상한 가지의 고독함이 길다 여겨지는 것은,

그만큼 네가 꽃피울 봄날도 길 것이요,

네가 맺을 열매 또한 크고 달것임을 의미한단다.

결국 네가 커야할 만큼 

인고의 시간도 긴 것이란다.

결코 거짓은 없단다.


그러니

현재를 사랑하고

현실에 살며

오늘을 치열하게 살거라


치열한 만큼 

문득 문득 찾아오는 

쉼, 여유의 감사함을 알게 될거야.


허다하게 널린 쉼과 여유는

그 의미와 가치를 퇴색시킨단다.

쏟아붓는 폭우에는 물의 소중함이 아닌 두려움이지만

가뭄의 단비는 적은 양이지만 그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법이거든.



너에게 주어진 오늘의 운명을 즐기렴!!


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첫날



내아들 내딸아!


사랑한다는 말은 '지금' 하는 거란다.

'나중'에 할 수 있는 말은 후회 뿐이란다.


그러니 지금 사랑하렴!!





지금 용기를 내거라.

망설여 진다면 지금 하는게 맞단다.

네가 네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면

그래 !! 

지금 용기를 내렴!!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 이익이라 낙담하거나 하찮게 여기지 말거라

소중한 것일 수록 금방 보이지 않는것이란다.

그러니 네 신념을 가지렴

네가 믿는것, 네가 결정한것!! 결국 귀하게 쓰일 날이 있을거란다.


당장 눈앞에 닥친 어려움이라 또 낙담하거나 슬퍼하지 말아라.

지금 네게 찾아온 아픔은 

오늘의 널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 시험같은거란다.


그래

늘 좋은일만 있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늘 슬픈일만 있는 것도 아니란다.


오늘 내게 주어진 행복에 감사하고

의도치 않게 찾아온 어려움은 하루 빨리 이겨내렴.

그래..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거야

다만 널 성장 시킨 과거가 되어있을 거니까...

그러니 지금을 사랑하고 지금 용기를 내렴



늘 뻔한 이야기지만

또한 

늘 지키기 어려운 일들이란다.


그래서 인생인 거야.




내가 저지른 후회를

너에겐 이런 후회 반복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고리타분한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전하는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