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에 해당되는 글 3건

  1. 알 권리 VS 잊혀질 권리
  2. 언론 해설서가 필요하다.
  3. 대안 언론의 선전이 필요할때이다.

알 권리 VS 잊혀질 권리



# 지금껏 그래왔듯 많은 것들이 거꾸로 되어있다. 그중 한가지가 알 권리.

대의 민주주의속에서 우리가 위임한 대표들이 우리가 위임한 권리를 어떻게 행사하고 있는지 알 권리.

즉 권력이 제대로 옳바르게 작동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진정한 의미의 알 권리이다.

진정 국민이 필요한 알 권리는 베일에 꽁꽁 싸인채,

오히려 우리가 알고 싶지 않은 때로는 알아서 좋을 것 없는 정보들, 억지로, 또는 나도 모르게 강요받고 있다.

 

#*연애인들의 사생활 문제

 *범죄의 수법

 *살인 또는 자살

 *정치인들의 말

 *군사 기밀 또는 작전

등 때론 국민이 몰라도 될만한 정보들은 알권리로 둔갑해, 그들의 불량 정보들은 TV 또는 포탈의 메인페이지를 통해 강요받고 있다. 당연히 그들은 말한다.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될 것 아니냐? 자신들의 티비 시청자들 혹은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다고 반문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물어보자!! 사람들이 티비를 많이 보는 시간에 뉴스 그런 보도들 뺄 수 있는지, 메인 페이지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기사를 뺄 수 있는지?? 잔잔한 호수에 밑밥 던지고, 미끼 끼워 호수에 드리우는 낚시와 무엇이 다를바 있는가? "물고기도 미끼 물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 왜 우리는 알고싶거나 다루고 싶은 문제들

 * 지난 4대강 사업의 진행과 투명성, 이해관계

 * 지난 대선기간 선거법과 공정성 여부

 * 기업의 영업비밀로 둘러싸인 노동자의 권리

 * 현재 권력의 핵심들이 저지르는 잘못들...

 * 학교 폭력의 근원적 원인

 * 토론과 토의의 필요성

 * 사회 문제들과 정책들과의 관계

 

과연 사실이 없기에 다루지 않는것인가? 아니면 알고는 있지만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덮고 있는가? 그렇다면 왜 직전 정권과 지금의 정권에는 칭찬일색인가??

 

#기자는 무엇으로 먹고 살며, 보도국의 데스크는 또 무엇을 먹고 사는가? 또 무엇을 꿈꾸는가?

 

#언론이 다루어야 할 것은

* 선정적이 반 나체사진이나

* 연애인들의 사생활 문제

* 살인과 자살의 수법

* 범죄의 치밀한 수법 및 기발함

* 정치인들이 받아 써 주길 의도한 말이나 정쟁들

* 안보를 위한답시고 써내려가는 군사기밀들이

아.니.다.!!!!!!

 

# 언론이 다루어야 할 것은, (말하기 부끄럽지만)

 * 공정한 사실의 전달과,

 *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

 * 언론이 여론의 방향을 정해놓고 쓰는 기사가 아닌, 국민과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균형잡힌 보도를 하는것... 들이 아닐까?

 * 광고 수익을 쫓기에 본인들의 사명을 져버리는

 * 권력을 쫓기에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해서는

 * 국민을 혼란시키고 선동하고, 또 거기서 그들의 밥줄을 만들어 가는,....

일은 해서는 안되는거 아닐까??

갈수록 생계형 기자가 늘어나고, 권력형 기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본다면,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진정 기자정신 가진 기자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언론 해설서가 필요하다.



1.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주체는,

투표가 존재하는 대의민주주의 체제하에서 권력으로 직결된다.

그들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그들 스스로가 먼저 성찰하고 고찰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다.

지금은 고찰과 논의의 단계가 아닌, 필요한 비판이 필요한 단계이다.

 

2. 사회가 혼란스런운 이유 ; 언론의 과(過).

1) 여론의 주체인 국민은 각자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2) 그렇기에 국가의 일에 일일이 찾아보고 공부하고 상세히 알기 힘들다.

3) 그래서 대의민주주의에서 집단의 일을 대신할 대표를 뽑는것이고, 그것이 선거이고, 그들에게 말 그대로 집단과 단체의 일을 전문적으로 맏기는(위탁하는) 것이다.

4) 그들에게 도덕과 양심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힘을 자신의 절제와 양심상에서 대신 처리 하도록.

5) 그러나 적어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선거를 통해 당선된다는 것은 '힘과 권력'행사 할 수 있는 권리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6)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보의 접근이 제한된 국민에게, 언론을 통한 단편적 소스를 던짐으로써, 여론을 '파닥파닥' 시끄럽게 만든다.

7) 그들이 던지는 소스는

7) -ㄱ. 자극적 문구 (충격, 경악, 알고보니. 헉. 종북, 섹스, 정신나간,...)

7) -ㄴ. 논리가 결여된 선정적 단어.

7) -ㄷ. 지역간, 계층간, 남녀간, 국가간, 집단간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단어

7) -ㄹ. 오독과 오해를 일으키는 단어

7) -ㅁ. 프레임을 설정한 언어등을 사용하여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다.

 

이 모두 이성적 판단을 흐리는 (낚시에서 말하는) 밑밥들로, 그들이 원하는대로 파괴력만을 생성하고 그들이 자생해 나가는 원천을 여기서 얻는것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국내 언론의 수익구조 및 언론의 지형을 알필요가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뤄 보도록 하겠다.

 

8) 위 ㄱ.~ㄹ.은 '교양있는 사람'들이라면 적절히 걸러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9) 그러나 ㅁ. 의 경우는 다르다. 언론 해설서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 언론 해설서가 필요한 이유

1) 정보를 소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정보의 생산자가 공급한 정보를 근거로만 사건을 판단 할 수 밖에 없음.

2) 정보의 생산자의 의도에 따라 사실의 일부만 제시될 수도, 사실 이외의 부분까지 제시될 수도 있음.

3) 이렇게 제시된 정보의 경계가 정보 생산자의 프레임이 됨

프레임 효과의 대표적 예 ->  http://chulin28ho.egloos.com/viewer/4772801

4) 프레임이 어떻게 설정되는가에 따라, 사건은 악이된기도, 선이되기도 그 판단의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5) 반복되는 이야기이지만, 정보의 소비자는 자신이 매일 생각하고 부딪히고 자신이 대다수의 시간을 투자하는 분야가 아니므로(절대적으로 정보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으므로), 정보의 생산자가 제시한 프레임에 한정 될 수 밖에 없음. 즉 생산자의 의도에 따라 사건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됨.

6) 정보의 소비자는 제한된 프레임을 근거로 여론을 형성하게됨.

7) 하여, 여론의 위험성은 국민의 어리석음이 절대 아님. 비전문가 들에게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고, 그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위정자들이 첫째 잘못이요, 그들에 기생해 살아가는 언론이 둘째 잘못이다.

8) 이를 방지하고자, 또는 지금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정보의 소비자(국민들)이 지혜로워 질 수 밖에 없는 상황.

9) 순수한 사실에 대한 접근은 일반 국민들로서는 불가능한 일.

10) 다만 정보의 생산자가 얼마나 진실에 접근하고자 하는가? 또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생산하는가, 정보 생산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얻고자 하는가는 판단 할 수 있음.

11) 그러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 사항들이 있는데 이를 시간이 날때마다 다뤄 보기로 하겠음.

 

* 주의사항 *

이 해설 또한 필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임으로 반영하고 읽기를 바랍니다.

 

* PS 1. *

언론 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테클, 피드백, 기발한 아이디어, 토의, 논의, 모두모두 환영입니다.

 

 

Warming up....~~~~~~~~~~~~~~~~~~~~~~~~~~~~~~~~~~~~~~~~~~~~~~~~~~~~~~~

 

# 언론 해설서 0. 검찰

주의해야할 논리. 일반화의 오류. 시장의 오류. 극장의 오류.

 

검찰은 집단이다.

집단은 여러 구성원으로 구성된다.

정의 구현을 위해 밤낮 애쓰는 검사. 국가가 최우선인 검사, 법에 의거한 모든 판단을 하는 검사, 인정 많은 검사, 명예를 중요시하는 검사, 진보적 검사, 보수적 검사, 자리가 중요한 검사, 정치를 꿈꾸는 검사. 타이틀이 중요한 검사.

그들의 개별적 판단은 말그대로 개별적이다.

그러나 그런 검사들로부터 발생하는 행위가 언론을 통할때는 개별적 이름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다.

'검찰' 이라는 한 단어로 그 집단이 모두 동일시 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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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언론의 선전이 필요할때이다.



#

 

 

 

왜 생산적 여론이 형성되지 못하고 소모적 논란만 양산되는가??


모두가 화합과 통합, 신뢰를 요구한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크게는 옳바른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문제점에서 부터, 언론환경의 구조적 문제, MB정권 이후 언론장악에 이르기 까지 구석구석을 살펴보아야 한다. 언권유착과 언론장악은 이번 글에서 논 외로 하자. 이번 글에서는 단순히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언론 환경만을 따져보자.


사실 이전까지 언론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빠지지 않는 주체가 조중동이었다. 보수 메이저 언론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언론환경의 문제점은 가장 큰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혹자는 인터넷의 보급, SNS(Social Network System)의 활성화로 그런 문제점은 없다고 하지만 분명 따져보아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메이저 신문사를 넘어 포털에 대해서 까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다양성을 외치지만 아직 폐쇄적인 한국사회 
필자는 작금의 언론에 대한 불신이 1) 포털의 독점 과 2)훼손된 정보의 신뢰도 에서 인했다고 본다. 인터넷의 순기능적 측면을 바라보며 발전을 기대하는 우리로서는, 대한민국 10명중 7명이 인터넷 브라우저를 켜면 녹색화면이 뜨는 놀라운 집적도는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고 수용되어야 할 토론의 장은 요원하기만 한 현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1)클릭을 유도하는 낚시성 기사와 기사 배치, 인기 검색어들은 이슈의 집적도를 높임과 동시에 그 파괴력또한 높이고 있다. 이는 포털을 권력아닌 권력으로 만들었고, 법적이든 도의적이든 책임은 쪽~뺀 권력을 가진 기관으로 만들었다. 정보의 소비자들은 입맛에 맞는 기사만을 찾기 시작했고, 진실을 구하고자 하는 노력은 게을리 하기 시작했다. 또한 정보의 생산자, 또는 배포자들이 그어 놓은 보이지 않는 금 안에서 머물며, 끼리끼리 모이며 서로 심적 안정감을 찾고 소속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다 2)배역을 맡은 행동대장이 앞장서 싸우가 시작하면 소속 부대원들은 스스로 핑거파이터를 자청하며 최전선에서 싸운다. 가상의 싸움이기에 게임 아닌 게임을 즐긴다. 결국 다양성의 인정과 상호존중 속에서 이루어 져야 할 토론이, 공격적 토론으로 이어지고, 이도 잠시 감정싸움으로 이어진다. 이제 이는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여론이 되고 분열을 가져온다. 대안적 변화를 기대했던 SNS역시, 포털의 영향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왜 모두들 겉돌기만 하는가??

정보의 불신은 파워블로거의 몰락이 보여주는 단적인 예에서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오로지 자기 하는 일이 좋아 제품을 객관적으로 리뷰하고 글을 쓰던 블로거들이, 자신이 오래도록 쌓아온 신뢰를 업체아 팔아넘기며 자신이 쓴 글이 짜라시가 되어버린 수많은 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구매자들에게 구매의 기준이 되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자 역할을 했다면, 업체의 스폰을 받은 이후의 블로거는 단지 상품의 광고를 올리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 업체의 스폰을 받고 난이후 블로거가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는 척 한다면, 이는 정보의 소비자, 상품의 소비자에 대한 기만 행위이며 사기의 요소도 생각 해 볼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정보가 날로 늘고 있으니 인터넷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는 것이다. 단순히 제품에 대한 정보를 넘어 정치 사회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어디하나 우리가 마음 편히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없는것이다.

 

이럿듯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면 토론에 있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전제가 사라지는 것이다. 서로 다른 전제 위에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하기에 접점을 찾을 수 없고, 합의접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접점을 찾을 수 없음은 결국, 문제의 해결을 위한 토론이 아니라, 논란만을 양산하는 토론이 되고, 이는 곧 토론이라 할 수 없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결국 사회적 논의라는 것들이 논란의 양산만 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정보의 소비자임을 인식하자!

그렇다면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생산적 논의가 되려면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어떤것 들이 있을까?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가지 우리가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 할 점은, 우리 스스로가 정보의 생산자도 될 수 있지만 소비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정보의 생산보다 소비를 더 크게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정보의 소비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정보의 소비는 우리가 유용한 방법으로 정보를 이용하여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한는 것 또한 정보의 소비이기도 하겠지만, 정보의 소비는 제화의 소비와는 달리 또 다른 측면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바로 정보 접하므로 나타나는 현상들, 즉 정보의 생산자들이 어떠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변화를 꾀하기 위해 정보를 생산하고, 그에 우리가 반응해서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이루어 지는 것 또한 정보의 소비에 속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가공된 정보는 말과 글인 언어로 이루어 지며, 말과 글은 화자 또는 필자의 의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초중고때 배우는 비판적 글읽기, 또는 듣기가 필요한 것이다. 여기서 비판적이라는 것은 무조건 정보에 대한 반대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글 또는 말에서 전달하는 바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또한 자기가 읽고 싶고, 듣고싶은 것만 들으려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분명히 인지하고 정보를 접해야만 정보의 소비가 동시에 건전한 정보 생산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조금 더 쉽게 말해 남의 말을 그대로 옮기거나 무조건 적으로 반대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듯, 자신이 정보의 소비자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존중의 의미,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조그만 더 생각해 보자. 정보의 생산자는 정보의 유통이 가져오는 효과에 대해 모든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정보 생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일까? 아니다. 정보가 가져올 효과를 위해 빼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즉 정보가 가져올 효과에 대해 부적적 요건을 일부러 말하지 않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지면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또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다보니 핵심을 이야기하거나 간추려 이야기 해야 하기때문에 선택적으로 정보를 가공할 수있다. 쉽게 말해 불리한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제한된 정보내에서 가치를 판단하고 재생산 해야하는데, 정보의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흔히 말하는 말의 앞뒤 다 잘라 먹고 한 부분을 이야기 하는 얘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는 필자 또는 화자의 역량 부족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의도적으로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 또한 소비자가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며, 능동적으로 정보의 전달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얘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보의 전달 전략에 있어 위의 방법만 있는가?? 빼는 방법에는 문맥을 잘라 특정 부분만 제시하는 전략이 있는가 하면, 아예 주제 자체를 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거물급 정치인의 비리가 터졌는데, 연예인 스캔들이 더 많이 입에 오르내리더라, 또는 어떤 정치인이 좋은 정책을 내놓았는데 부정적 이야기들만 기사화 되더라, 또는 국가의 여러 정책들이 있는데 유독 하나의 정책들만 기사화 되더라 등등. 앞서 말한 문맥을 자르는 방법은 하나의 이야기 또는 기사 내에서 행해지는 방법이지만, 후자의 방법은 아예 기사 단위로 누락이 되거나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다양한 방면의 논의가 이루어 져야 하지만 일부 방향으로만 논의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 이를 필자는 프레임의 선점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특히 이 프레임의 선점은 대한민국이라는 한국어를 언어로 쓰는 여론환경 내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들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 정작 이슈가 되는 몇몇 사안들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 지고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이슈가 되지 않는 부분은,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담론들은 그냥 그림자의 뒷편에 방치된 채 우리가 생각지 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를 배포하는 포털과 메이저 신문사들 언론사들이 높음 점유율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전략이다.

 

메이저 언론의 프레임 선정 능력. 그리고 화두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의 독점.

지금 사회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이기에 사회적 문제를 단편적으로 해결 할 수 없다. 다양한 이야기 거리가 나와야 하고, 또 전문가들은 다양한 화두를 던져, 국민이 최대한 폭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만 한다. 하지만 이런 원론적 이야기를하기에 우리나라의 언론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열악하다 못해 썩어있다. 소수 여론에 대해 마이크 마저 뺏어버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논의만 진행하게 하는 환경이 썩어 있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소비자가 더 현명해 져야 하겠지만, 한계가 있다. 언론이 바로서야 하는 이유이고 신뢰를 쌓아야 하는 이유이다. 문제점은 이렇듯 드러나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언론의 특성상 그들이 활동하는 자유를 보장해 주어야 하기도 하고, 그들이 권력화 된다면 분명히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들은 건전한 경쟁이 이루어 지게 하는것, 스스로 객관적인 보도를 하고, 스스로 신뢰를 쌓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강제적으로 외부에서 고치려 드는 것이 아니라 대안 언론 또는 그에 버금가는 대안 세력을 키워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게 만드는것. 1인 미디어가 활성화 되고, 대안언론들이 커야하는 이유이다. 이는 독점 포털이 기사를 전송하고 배치하는 환경에서는 어려움에 틀림없다. 또한 언론이 광고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환경속에서도 1인 미디어, 대안 언론을 경쟁력 이는 언론으로 키우는 지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