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그리고 딸에게 보내는 편지 두날



내 아들 그리고 내 딸아!


세상에 신이 존재치 않는다 생각하지 마라

남들이 보지 못하더라도

항상 널 굽어 보고 계신 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사람의 오감안에서, 그리고 또 생각으로 특정하고 사유할수 없기에 저 위에 계신 것이란다.

인간의 생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면 신이 아닌게지..


노력이 배신한다 여겨지는것은

아직 네 노력이 부족했을 뿐이고,

정의로운 자는 불이익을 당하고, 악한 이들이 더 잘 살아가는듯 하는듯 보이지만, 때로는 그런 일들이 존재한다 할지라도

한편의 긴 영화에서 한장면일 뿐이다.

한 장면이 영화의 전부일 수 없듯, 한장면에 얽메여 한편의 영화를 망치지는 말거라.

다만 너만의 상상력으로, 너의 방법으로, 

그러한 스토리속 사건들을 풀어보렴.


신은 존재한다.

너의 지금 노력을 굽어 살피고

너의 정성을 굽어 살피고 계시단다.


다만 앙상한 가지의 고독함이 길다 여겨지는 것은,

그만큼 네가 꽃피울 봄날도 길 것이요,

네가 맺을 열매 또한 크고 달것임을 의미한단다.

결국 네가 커야할 만큼 

인고의 시간도 긴 것이란다.

결코 거짓은 없단다.


그러니

현재를 사랑하고

현실에 살며

오늘을 치열하게 살거라


치열한 만큼 

문득 문득 찾아오는 

쉼, 여유의 감사함을 알게 될거야.


허다하게 널린 쉼과 여유는

그 의미와 가치를 퇴색시킨단다.

쏟아붓는 폭우에는 물의 소중함이 아닌 두려움이지만

가뭄의 단비는 적은 양이지만 그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법이거든.



너에게 주어진 오늘의 운명을 즐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