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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스물 일곱 늦은 나이는 아닐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확히 거슬러 올라가 보면 군대에서 전역날을 손꼽아 기다릴 수 있을때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성적에 맞추어 개과(필자: 기계공학의 애칭)에 입학하여 재미를 붙여보려 했지만, 가슴속 저 깊은곳부터 솟아나는 그런 흥미는 느끼지 못했었더랬죠. 결국 대한민국 병장들은 누구나 다 한다는 '민간인이 진급시 해야할 플랜'을 작성하기에 이르렀죠. 누구나 다 쓰는 그 플랜에, 누구나 한번씩 꿈꿔 보았을 '호주 워킹'을 살포시 끼워 넣었더랬죠. 그 뒤에는 '영어+돈'이라 큼지막하게 적은뒤, 거기에 또 'with'전치사를 끼워 '중국어 공부 -> 중의학공부'라 플랜을 펼쳐 나가기 시작합니다. 녹색 빨강색 파랑색 아주 정교하고 근사하게 다이어리 앞면을 채워 나갑니다.
 

네~~ 그랬던 거죠!! 때는 바야흐로 08년의 일(필자:지금은 11년이죠)이었습니다. 그해를 민간인 복귀 기념의 해로 정하고 인생에 있어 중대한 터닝 포인트로 만들어 보고자 프로젝트(?)를 준비했죠. 하지만 막상 전역후 중국유학의 비현실성을 감안하여 08프로젝트는 폐기되고, 'PLAN-B'를 실행하기에 이릅니다. 자세히 언급할 순 없지만, 사회가 원하고, 보통사람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PLAN-B의 주된 내용입니다. 그렇게 08년 프로젝트는 기억속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시간은 3년이 흘러 2011년... 졸업을 앞둔 Jay(필자:너무나 빠른 감이 없진 않지만 필자 인사 올리겠 나이다~Jay는 본인의 닉네임임다^0^)에게 또 한번의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 옵니다.

 그렇게 계획을 세웠는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 플랜은 08년도 프로젝트와 너무나도 닮아 있었더랬죠. 워킹후 중국유학의 레퍼토리!!

하지만 당시에도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고 중국 유학길에 오르는 것이 너무 무모해 접어두었던 사항이었는데, 다시 그 계획을 집어들고 고민을 하는 제 모습을 보고있자니.............
고민입니다. 잘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