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주방




오랜만에 본 유쾌하면서도 담백한 영화.
포스트에 나온대로 장진 감독의 유쾌한 상상이 깃든 영화이다.
요즘 너무 가식적인 모습만 보여주려는 명박씨때문에 답답하기 그지 없었지만, 또한번 지난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려 보게끔 한 영화였다. 김대중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김정호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총리는 연상시키는 차지욱 대통령과 한경자 대통령!! 개인적 차이는 있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이 떠 올랐다.
이미 상식과 정직이라는 지나버린 가치관을 추억하며 보기에는 씁쓸함이 많이 남았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기를 살려주는 대통령, 또한 그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우리네 이웃과 별반 다름이 없음을 말해주는 장주방장님.
대통령들이 고민하고 있던 문제가 장주방장님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가는 듯한 아주특별한 주방. 그러나 그 특별한 주방에는 아주 소소하고 기본적이고 너무나도 당연한 가치관들이 있었다.
 복잡한 술수가 아닌 기본의 원칙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모두에게 행복을 전해 줄 수 있는 답들이 거기에는 있었다.

뭐 흥행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영화였지만, 잔잔한 여운이 남는 장진감독의 아주 담백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