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할말없게 만드는 대한민국의 여의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오늘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정치 사회를 공부하는 학도들에게, 아니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다.
초등학생, 중학생 아니 유치원 생에게 물어봐도...
답이 나올법한 문제를...
오늘 여의도에서 나름 금벳지 다신분들이 몸소 보여주셨다.
마이크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한나라당 내 의원들 조차 어떤 걸 눌러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표결이 붙여지고 투표가 종료되고 가결되고

입법 내용조차 공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표에 붙여지고 과반이 넘을때 까지 기다리다기
여의치 않자 재투표를 실시하는...

한나라당이 그렇게 날치기로 통화시키려 했던,
적어도 모양새는 갖추어야 할 것 아니냐??

단지 '수정안 가결' '법안 통과'라는 (그래 그 짓거리들이 아무리 쓰레기 같다고 한들) 결과만 만들면 다인가?
대리투표에( 국회부의장이었던 이윤성씨도 대리투표를 한 사실히 확실해 지고 있다.)
국회티비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것이다.
분명 마이크에서 흘러 나온 소리는
"내 것도 하고와"였다...

대리투표, 법안의 내용조차 없는 법안의 통과, 과반이하투표 안건의 재투표
최소한의 절차조차 지켜지지 않는 쇼였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도...
..
정말...

가슴이 아프다...
지금 이 현실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할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일단 우기고 보면 된다...
아니더라도 일단 우기고 협상에 들어간다...
그렇게 얻어낸다....
대한민국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다...
내일 신문 기사에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묻힌채...
'미디어 관련법안 통과'
'치열한 몸싸움'
직권상정의 옹호 기사 아니면 양비론의 기사들이 줄줄줄 쏟아져 나오겠지...


분하다...
분노한다...
2009년의 아픈 대한민국의 단면 용산 쌍용 노무현대통령..민주주의..미디어법...장자연...무상급식..복지법

그리고 이명박....한나라...조중동...부자세감세..


일단 힘을 기르고 봐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