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에 대해 올리는 글



안녕하세요 000 학우님?

어떻게 다들 시험 기간이실텐데 공부는 잘 되시는지요?

저도 시험공부하러 잠시 게시판을 본다는게 이렇게 또 흘러 들어 왔네요.

 

또 위엣글에 대해서 반론도 들어왔구요.

여러 일들이 있었더군요.

 

제가 이렇게 다시 들른건

저번에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충분한 전달이 이루어 진 것 같지 않아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립니다.

 

지역감정에 대한 문제는 감정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그런 현안에 있어 글을 쓰거나 할때는 몇번이고 다시금 단어를 고르고 골라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라면...

진정 '지역주의 타파'라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과연 000 학우님께서 올리시는 글들이 진정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노력인지

아니면 주역주의의 아픔을 호소하는 글인지

냉철하게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거기에 포함된 내용이 객관적으로나 암묵적 인식이라고 할까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문제에 따라 정확한 실상을 직시 시키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또한 중요하죠.

 

하지만 문제의 성격을 정확히 고려하고,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의 주 청자, 독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하는것 또한 중요합니다.

 

'지역주의'에 대한 문제는 감정적 요소가 강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 다그치기 보다는

때론 따뜻한 말 한마디로 왜 그런일을 저질렀는지 물어보는 것 또한 효과적 교육일 때가 있습니다.

너무 다그치면 안된다는 거죠.

궁지에 몰린 쥐가 되려 고양이를 물듯,

상대에게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 조목조목 따지는 방법보다 온유적인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때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아이가 잘못을 하였다 하더라도, 잘못인줄 알면서 자신의 아이가 남에게 꾸중을 듣고 오면 기분이 안좋죠..

지역 감정도 마찬가집니다.

 

부산에 살면서도

일부 어르신들이 노무현 대통령님께 안좋은 이야기를 하고,

또 조중동 언론에 휘둘려 '무조건 한나라당이제~'

이러시는 어르신들 보면 화가나고, 무례하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라며 조목조목 따지고 들다가도,

누군가

'부산'이라는 집단 '경상도'라는 집단으로 잘못을 지적해 오면

기분이 안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곳에 대한 애착이 가는건 사실이니까요.

거기에 구성원들이 다양하기에 여러 생각들이 있을 수 잇는거죠.

부산이라는 지역 내에서도 정책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들 자신의 지역에 대한 '지역사랑' 또한 당연히 공감하는 부분들일 것입니다.

 

자칫 내부의 '지역사랑'이 외부의 '지역감정'으로 비춰질 수 도 있는 것이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니 신중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역내의 잘못을 두둔한다는 내용이 아닌 소속감으로서의 감정입니다.)

 

이것이 지역주의 문제가 가진 정서적 문제에 대한 고려이구요.

 

 

또한 님께서 영남의 대학 게시판을 돌면서 글을 올리셨다고 하셨는데,

그 글을 읽는 '독자'에 대해 한번 곰곰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나마 대학의 게시판은

아직 정치이야기

특히나 지역감정에 대한 이야기로서는

물들지 않는 순수한 독자들입니다.

 

때론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물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예 무관심 했던 사람들 또한 많다는 거죠.

그런 분들이 앞서 예기한 정서적 문제에 막닥뜨리게 되면

일단은 그 내용의 객관성을 떠나 감정적 접근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긁어 부스럼'이라고 하죠.

그동안 무관심 햇던, 지역주의, 지역감정과는 상관없던 사람도

지역감정의 문제에 맞딱드리게 됩니다.

 

오히려 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부분들은

한나라당 게시판이나 정치하시는 분들..

또는 지역감정에 대해 오해가 깊은신 분들에게

충격요법으로 글을 쓰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겟지만

 

대학의 게시판에는

되려 지역감정을 불러일으켜 오해의 소지를 낳게 되니 신중해 달라는 겁니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실상이 이렇고, 이런 과거가 있으니...이러이러한게 잘못되었다...

그런데 그런것들을 무시하고 어떻게 가만있을 수 있느냐? 이런건 고쳐야 하지 않느냐??"

저의 대답은

"네... 맞습니다! 당연히 고쳐야 합니다.이러이러한것들이 잘못되어있으니 당연히 변해야 겠죠!"

객관적으로는 현재 영남지역의 검증없는 한나라당의 지지가 잘못되어 있으니 고쳐야 한다고는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특성상 시시비비를 하나하나 따지며 고쳐나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과거 지역감정이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어 왔다는사실

그리고 아직도 그런 시도가 자행되고 있으며

더 고차원 적인 공포마케팅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 제시함으로써도 여운을 남기며 생각해 볼 수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 지역의 거론 없이도 말이죠.

 

어떻게 본다면

지역주의의 극복이 지역의시시비로 이루어 진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문제의 근본과 정책의 근본이 지역에 따라 이루어 지는것이 아니니까요...

어쩌면 지역의 시시비비를 가린다는것 자체가 저기 윗분들이 짜놓은 고도의 정치적 술수일 수도 있습니다.

(좌우가 아닌 모든 윗분들이요..어차피 정치라는 것이 편가르기 게임이니까요)그렇게 복잡한 계책은 저희가 알길이 없으니 제쳐두고라도...

 

방법론을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 없는 내용인거 같구요...

 

변화의 최종적 목표를 위해 어떤 방법론을 쓸 것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앓음다운 세상이 올 그날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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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남기고 가신 숙제..
실제로 하나씩 풀어 가려니
어렵다.=_=
시험이 코앞인데...
공부는 안하고!!
무얼 하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