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해설서] 독자들이 일으키는 흔한 착시 현상 "전지적 시점 착시현상"



착시란 무엇인가??

인터넷 사전에는 착시 ( 錯視 ) : 시각적인 착각 현상.

이라 나온다.

즉 우리가 보는것과 객관적 현상 또는 본질과의 차이가 생긱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누구나 다 주관적 관점에서 현상과 본질을 객관화 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보는 이상 그 어떤것도 절대적 객관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상을 판단함에 있어, 불완전성을 염두해 두고 생각해야 한다.

그 누구도 절대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 없는것이다.


이는 조금 더 확장되어 그 누구도 우리가 보는 현상이 본질 그자체에 닿아있다 판단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만큼 '단정형'을 쓰기 위해서는 우리는 경계하고 또 삼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재 인터넷이 일상화되고 SNS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지고 누구나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 자기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회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 오류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 이기도 하다

하나 하나의 목소리가 모여 여론이 되고,여론은 사회의 방향을 결정한다.

만약 이러한 목소리들이 생산적이지 못하고 소모적이면 엉뚱한 방향으로 사회를 몰고 가기도 한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의견이 맞서고, 자연스럽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면, 그 과정에서 건전한 사회적 논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 계기로 조직적인 움직이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여론에 개입을 하면, 금새 맑았던 여론의 형성 과정은 혼탁해 지고, 

생산적인 논의는 사라지고, 혼탁한 흑색선전, 색깔칠들만 난무하다.

이미 우리사회의 여론은 감정적이고 극에 다아 있다.

( 이 또한 비약일 수 있고,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지만, 분명 감정적인 대립이 심해져 있는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관찰 가능한 수준의 현상이니까..)

144자의 짧은 글안에 모든것을 포함 할리 만무하고, 단정적 한마디들만 난무한다.

길어진 글들은 읽기 싫고, 자신이 읽고 싶은 내용들만 받아들인다.

논리적이고, 사실에 근거한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근원은 이미 글쓴이가 판단에 의해 쓰여진 글들이 퍼날라 지고 사실과 팩트, 논리로 둔갑해 있다.

어느 누구도 현재의 상황을,  우리가 설명 가능한 시간동안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한편의 긴 글에서도 현상의 본질과 진실을 제대로 담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짧은 한마디에 단정지어 버린다.

어떻게 보면 그러한 단정은 

"내가 모든 사실을 다 꿰뚫고 있노라"

라는 착각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소설이나 영화를 많이 접해 왔다.

그러한 작품들 속에서는 글쓴이 또는 제작자가 의도한 영역 내에서 모든것을 제시해 주기때문에 주요 사건을 따라 감에 있어, 전지적 위치에 있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어떠한가??

적어도 포털이나 인터넷 기사라는 틀에서 우리는...

기사의 생산자가 만들어낸 링 위에서, 우리는 키보드로 싸우고 있는것이다.

마치 자신들이 대한민국 모든 영역을 내다두르고, 모든 이들의 관계를 긴밀히 꿰뚫고, '신'만이 아는 모든 진실을 자신들이 꿰뚫는 양, 

모든것을 제단하고 판단하고 글로써 풀어나간다.

글로써 풀어나간다면 다행이다. 

어느정도 그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반박이 있을 수 있고, 거기서 또 논의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러나 단순히 전 후 흐름없이, 충분히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 있는, 또는 영화의 중요한 trigger 인 마냥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지고 간다면,

또 그러한 단서를 자신의 전지적 작가인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불쌍한 이들은 어쩔 것인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논의가 아닌, 모두가 자신이 속한 집단이 이기기 위한 게임을 하고 있다.

게임에서 또 자신은 전지적 시점에서 모든것을 내다 본다 여기며 썰을 풀어나갈 것 아닌가??


본 필자가 말하고 싶은것은 한가지다.

어디까지나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

그것이 절대적 진리냐 또는 객관이냐는 무의미한 문제이다.


다만 자신의 불완전성을 의식적으로 되내이며, 

논의화 합의를 거쳐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어느 누구도 절대적으로 '넌 틀렸고, 내가 맞다'는게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난 이렇게 생각하고, 넌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이야기 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흔히들 인턴넷 환경이 양날의 칼이다 이야기를 한다.

시공간을 초원하는 광활한 pool에서 논의를 거칠 수 있는것은 장점이요

괴물과 같은 파급력을 지녔기에 잘못 이용하면 단점인 것이다.

이것을 장점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자 개인이 모두의 말전과 밝은 내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표현이 상투적인가???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 이러한 상투적 표현 이외에는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껏 손발이 오그라 든다 피했던 기본적 상식과, 윤리 도덕 교과서적 구절들을 다시금 꺼내야 할 때이다.

어떠한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중을 선동하더라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그러한 선동은 발 붙일 곳이 없을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란 1.일반론적 단어이며, 2. 스스로를 '이성적이다 합리적이다'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실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을 의미한다.


이 글을 쓰고도 두려운 것은 형식적 틀에 얽메여 

필자 당신은 단정적이지 않느냐?? 라는 것이다.

분명히 밝혀 정리한다.


이글의 요약은

1. 우리 모두 전지적일 수 없다. 고로 우리의 의견은 불완전한 정보에 근거한 판단이기에 불완전 하다.

2. 목적은 싸움이 아닌 합(合)에 도달하는 과정에 있다. 내생각은 이렇고 당신생각은 이런데 이건 어떻까요? 라는 방식의 토론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