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이 분노하는 이유



세월호 유가족이 분노하는 단적인 이유를 잘 나타내는 두 기사가 있다.


지금은 이 기사가 어디갔는지 찾을 수 없는데,


사진 출처: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242947

위의 사이트와 관련된 내용은 필자의 생각과 무관합니다. 사진만 따온것입니다.


왜 계속 이렇게 사소한 문제로 문제가 커지는가??

이상호 기자의 연합뉴스 기자에 대한 욕설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연합 뉴스는,

'사상 최대의 구조작전' 이라는 제목으로 잠수부 700여명 경비정 100여척 등 대단한 홍보를 하고 있었다. 

실제 구조 현장에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인력들이 구조에 참여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물론 연합뉴스 기사가 틀린말은 아니다.

'투입'이라는 단어때문이다.

가용 인원이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대기하는것도 투입니다. 작전에 참여를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구조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어나고 있는가 하는 문제고, 실제적으로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연합뉴스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현재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려 했던것이다.


이번 사건 또한 그렇다. 조작 논란의 발단은 위의 사진이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앞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는 것인데,

조문이 실제 애통하고 슾픔에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갔는가?

아니면 형식적으로 갔는가 하는 진정성 문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후 세월호 관련 사과와 관련된 내용을 국무회의에서 언급한다.

여기서도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분명 이는 사과가 아니다. 

국민을 향한, 유가족을 향한 직접적인 사과가 아니라 간접적 사과이기에,

이후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고 하면 '사과가 아니었다' 해도 상관없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적절한 사과가 되려면 기자들을 앞에 불러 놓고 형식에 따라 진행하는 '대국민 사과'가 어떻게 보면 진짜 정부로서, 대통령으로서 드리는 사과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진짜 사과가 아닌 국무회의에서 사과의 표명을

언론은 '대국민 사과'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적절한 액션만 취하면 ,

언론은 그에 맞게 기사를 쓰는 것이다.



이번 조작 논란도 그렇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작은 아니다.

왜곡인 것이다.

적절한 액션만 취하면 언론에서는 '분향과 함께 위로를 표했다'.가 되는 것이다.

즉 정부와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식이 심어진다.

더욱이 당시 같이 올라오던 기사는 ' 대통령의 조화가 밖으로 쫓겨났다'이다

유가족이 무례했다는 인식을 가지게 하는 기사이다.


이 두기사가 나란히 올라오면 사람들의 인식은 어떻게 바뀔까???


정부가 주도한 것도 아니다.

언론이 주도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암묵적 사인이 있는 것이다.

이런 액션을 취하면 이렇게 기사를 쓰고,

그것이 여론의 왜곡이다. 

언론의 왜곡이다.


다음 기사를 보자.


여론에서 조작설이 연합뉴스는 반박 기사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제 올라왔던 저 사진과 관련된 기사를 찾기 힘들어 졌다.


<연합뉴스 4월 30일자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6887756&isYeonhapFlash=Y




밑줄 친 부분을 읽은 여러분은 당시 상황을 어떻게 그리는가??

(필자는 대통령이 조문을 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대통령을 붙잡고 이야기를 꺼내놓는거 같은 인상을 받았다.)


 

그럼 당시 상황을 한번 보자.


출처: http://www.nocutnews.co.kr/news/4016994


당시 할머니를 안내하던 사람은 경호원이 아닌 장례지도사라 한다.

동영상으로 보더라도 그렇다.

그리고 다시 글을 읽어보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은 다를뿐'

기자가 기술한 내용이 또 틀린것도 아니다.

 

결국 기자는 기사가 어떻게 보이게 쓰는가? 또한 분명히 고려한다.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의도하고 기사를 쓰는 경우도 있다.

특히 두개의 연관성을 가지게 하는 기사를 동시간, 또는 시간순으로 올리면 두 사건이 개연성을 가지는 것이다. 설령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으로.

이런것을 언론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의 판단은 독자 여러분이 하시길 바란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왜 이렇게 유족이 분노하는지 알 수없다.


사고 여흘이 즘 지난 25일 사고 상황이다. 

범정부 사고대책위원회가 사고자 가족들을 위한 '책임 실명제'를 실시했다.


<뉴스타파 : 엉터리 책임 실명제 유가족 두번 울린다.>

http://newstapa.tistory.com/

말하고 싶은 것은 두가지다.

지금의 이런 논란들이 결국 대통령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


지금 상황은 몸에 욕창이 생겨 썩어 문들어 져 가는데,

삐까번쩍한 밴드로 상처를 덮어서 '나 지금 열심히 치료하고 있어요~' 하는거랑 다름 없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

세치혀로 모든 것을 하던 정치인은 가능했을지라도,

대통령은 그러해서는 안된다.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 해야지

자기 자신에 있는 권위주의와 불통의 적폐(積弊)를 도려내지 못하면

언젠가는 다시 문제가 발생한다.

국민들 눈속임만으로는 문제가 해결 될 수 없다.

대통령께서 문제의 원인을 잘못 진단하면

치료나 개선책 또한 엉뚱한 것이 나온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책임을 지고 간다면 국민들은 힘을 보텔것이고,

책임을 묻고 지나간다면 국민들은 일어설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있다.

점유율 70&를 넘나드는 네이버

또 그곳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이 위치한 연합뉴스

 

통신사라면 뉴스 기사(컨텐츠)를 제공하는 기관인데...

지금의 보도 형태로 당신들은 통신사로서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국민의 세금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당신들이

양심과 사명을 가지고 기자생활을 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