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이 시사하는바



마음이 답답하고 , 참 안타깝습니다.

너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현재 구조  상황과 그에 따른 현상이 혼선을 빚기에 어지러운 것도 있지만

제가 겪고 있는 혼란은  만약 내가 이와 같은 실제 상황이었다면 100% 안내방송의 지시에 따랐다 배와 함께 갖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군 복무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지휘 체계 및 절차에 따라야할, 통제에 따라야 할 필요성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즉 사고나 위기 상황 발생시 중앙의 통제에 잘 따라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시 당황한 나머지 개인이 우왕자왕하게 되면 그에 따른 상황의 악화가 되거나 더 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겼기 때문입니다.

가령 이번 사건이 보도되는 가운데 선내의  '가만히 있어라' 자기 위치를 지키라는 방송이 2차 피해를 막기위해 따라야 하는 내요이라 여겼습니다. (압사나 작은배 같은 경우 무게중심 이탈로 인한 전복)

그러나,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순간적으로 자신의 판단에 의존했던 사람들은 살았고, 중앙의 통제에 따랐던 사람들은, 진행되는 상황으로 볼때,  좋지 못한 결과에 이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직도, 위기의 상황시, 나보다 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중앙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그렇게 따라야 하는지 두려움이 앞서네요.




현재 학부모남들이 왜 그렇게 정부를 불신하고 언론을 불신하는지, 

제대로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고의 발생 그 자체이고, 

불신의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은 통제에 따랐고, 통제를 책임져야 할 최고 지휘관은 아직 승객들이 빠져나오지도 못한채, 경위야 어째됐든, 먼저 빠져 나왔다는 겁니다.

또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건 인지했건, 충분히 구조의 시간이 있었는데 놓쳤다는것.





국가가 존재하고,  국가 기관이 존재 하는 이유는, 국민이 국가 기관을 믿고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고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신뢰가 필요합니다.


정부에 대한, 언론에 대한 불신이 왜 이렇게 커졌는지, 

왜 이렇게 비상식 적인  일들이 지금 우리들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