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해설서 1. 친미(親美) 반미(反美) 1/2



수학이나 물리문제를 풀때 사건과 현상을 단순화 시키면, 핵심을 명확히 하고 문제를 빨리 푸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것은 문제가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접근 또한 단순화하면 문제가 빨리 풀어진다. 하지만 복잡한 문제를 풂에 있어서 단순화는, 필요한 기준은 빼먹거나 생략하므로서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생겨 결국 틀린 답 내지는 잘못된 결론을 도출해 내기 쉽다. 단순화가 빠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제대로된 답을 도출해내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말이다.


이전의 한국은 가난과 굶주림을 극복하고자, 경제성장이라는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 사회문제나 시민의식등 다양한 기준들에 대한 논의나 공감대가 결여된채, 최우선 목표는 '돈'으로 모든 문제를 단순화 시켜 답을 도출해 냈다. 그 덕에 빠른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는 이루었지만, 그 성장도 한계에 다다랐다.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패러다임을 버리지 못한다면 사회적 비용이, 성장의 열매를 넘어서 발전을 잠식해 나 갈 수도 있을것이며, 그러한 현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아니 어쩌면 oneway를 걸어오며 존재했던 그 비용이,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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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해설서 1. 친미(親美) 반미(反美)


친미와 반비는 친할 친(親), 또는 반대할 반(反)의 글자와 미국의 미(美)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다.

여기서 친(親)과 반(反)은 좋고 싫음이라는 문제로 단순해져 그렇게 문제가 없다. 그러나 미(美)라는 단어에 있어서는 생각 해 볼 문제가 발생한다. 


친(親) 

1.좋아할 

2.찬성함

3.친함


반(反)

1.싫어함, 

2.반대함

3.친하지않음


미(美)

1. 국가로서의 미국

2. 미국 정치권으로서의 미국

3. 미국 행정부로서의 미국

4. 미국 경제로서의 미국

5. 미국 군으로서의 미국

5. 미국 문화로서의 미국

6. 미국 국민들로서의 미국


친미 반미라는 두글자 엄청나게 다양한 의미가 담길 수 있다.

친미(親美)

1.미국 국가를 좋아함

2.미국 국가를 찬성함.

3.미국 국가와 친함

4.미국 국가를 싫어함.

5.미국 국가를 반대함.

6.미국 국가와 친하지 않음.


7.미국 정치권을 좋아함.

8.미국 정치권을 찬성함.

9.미국 정치권과 친함.

10.미국 정치권을 싫어함.

11.미국 정치권을 반대함.

12.미국 정치권과 친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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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 간에는 그 뜻이 대동소이한 경우도 있으나, 어떤 뜻으로 잡느냐에 따라 큰 의미의 차이를 가져 올 수도 있다. 위에서도 알수 있지만, 단어의 뜻을 정하는 것은 범위를 한정하는 측면도 있고, 의미를 함축하는 기능도 있고, 그는 다시 의미를 숨기는 기능도 있다.


#네오콘의 정책에 대한 반대가 미국 국가에 대한 반대로 또 이는 미국 국민 및 미국 문화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어 매도되는 반미가 되기도 하고, 애플의 이전까지 없었던 문화에서의 혁신에 대한 찬사가 미국은 싫어하며 애플은 좋아하는 앱등이로 낙인 찍히고, 미국의 성숙된 민주주의에 대한 동경이 친미라는 이름으로, 동의한적 없는, 미국의 명분없는 전쟁에 대한 지지로 귀결되기도 한다.


#이렇듯 구성원이 다양하고 그 크기도 큰 집단을 평가함에 있어 모든것을 친미와 반미라는 단편적 언어에 집어넣어 버림으로, 각 개인의 의사는 정보의 생산자들의 편의에 맞게 입맛대로 쓰이기도 하고, 때로는 패거리가 만들어 지기도 하고, 세력이 형성되기도 한다.


#물론 칼로 무자르듯 저러한 단어를 단정지을 수 없을 수도 있다. 전체적 경향성이 있으니 부분 또한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틀린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또한 말 그대로 경향성일 뿐이과, 확률일 뿐이다. 그러나 최소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자신이 논쟁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도는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 아닌 통치하는 사람은 이렇게 축약된 단어를 좋아한다. 이러한 단어를 던져 놓으면 각자가 편한 뜻으로 해석해서 사용할 테니까, 이 얼마나 경제적인가????????????? 국민들 또한 경제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위의 의미들중 하나를 대신해 친미, 또는 반미라는 단어 안에 담는다. 때로는 비교 대상이 아닌 비교대상을 가지고 논쟁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의미를 다른 단어에 이입하여 논쟁하기도 한다.


## 함축된 다어의 정확한 논의 대상을 특정하자. 논의 대상을 특정하는 일로 최소한의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