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말 바꾼 MB, 이럴거면...



#


'한달만에 말 바꾼 MB, 이럴거면...' '...왜 그런 말을 했었냐?!'라는 뒷 말이 이어질 것이다. 한국일보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에 대한 입장 번복에 관해 의아스럽다, 또는 미처 몰랐다는 식의 기사 제목을 뽑는다. 실제로 기자들이 그런 번복이 의아스럽거나, 또는 미처 몰랐던 것은 아닐것이다. 언론사의 데스크로서는 정부에 잘보이기 좋은 기사여서 썻고, 이제는 다시금 바른 기사를 써야 하기때문에 저런 제목을 뽑았을 것이다. 차마 일왕사죄를 운운하며 강경 발언을 했던것이 지금껏 새누리장(옛 한나라당)이 주장해 왔던 진짜 포퓰리즘이었던 것이다. 



http://durl.me/3bwrxg

한달만에 말 바꾼 MB, 이럴거면... 한국일보 김동국 기자



그러나 아직도 사건의 본질을 덮으려는 기사가 보인다.



http://goo.gl/wJ5QA

해외 언론 잇단 '한 때리기'.... 배후는 일본 세계일보 김동진 기자


현재 해외에서 한국에 불리한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것에 대해 일본이 배후에 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즉흥적인 발언에 대한 잘못은 없고, 여론이 불리하면 남탓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현 정부의 형태를 잘 반영한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이 생긴다.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 발언'이후 기다렸다는 듯 독도의 분쟁지역화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일보의 보도내용이 사실이고, 또한 일본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하고 있다면, 이는 우리에게 결코 좋은 결과로 돌아올 수 없는 문제이다. 이전까지 독도는 대한민국의 실효지배 하에 있고, 역사적으로도 우리 영토인 '사실'이었다. 그러나 세 사람만 모여도 호랑이 한마리를 만든다(三人成虎)고 하였다. 일본이 본격적으로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면 결국 아무리 명백한 우리 영토라도 분쟁지역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인것이다.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시사군도, 난사군도 등을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러한 지명을 분쟁지역이 아니었다면 이런 이름들을 알았을까? 일본의 속내는 세계적 관심을 끌어, 국제 재판소로 이를 분쟁화 하여 이끄는 속셈이었다. 이를 이명박 대통령은 일왕사죄등 강경한 어조(어쩌면 외교적 결레인지도 모른다)를 써가며 정국돌파의 카드로 꺼내들고 써 버린 것이다. 실직적인 정책등으로 독도 수호 의지를 내세운 것이 아니라, 자극적인 말로 국내의 여론을 등에 엎고 일본의 역린(逆鱗)을 건드린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는 우리가 ICJ(국제사법재판소)에 응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한다. 그토록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이면 왜 ICJ가 존재하고 UN이 존재하고, 외교적 예의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막무가내로 문제가 해결되는것은 대한민국 필드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자신의 뜻대로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우리나라 안에서만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최고 권력이라 대한민국의 언론과 여론을 움직였지만, 세계는 좀 더 힘있고 돈있는 이들이 언론과 여론을 움직이는 것이다.


국민들이 깨어나야 할 것이다. 

무엇이 진정성 있는 정책인지, 포퓰리즘인지를 구분 하는 힘은,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 진실을 쫓고자 하는 노력에서부터 나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