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이 사는 나라의 황제는 누구인가?




글에 담긴것은 무엇인가?
글에는 지식과 정보가 담기기도, 때론 재미와 감동이 담기기도 한다. 
그런 것들은 글쓴이가 글 쓴 의도와 목적에 맞게 드러 날 수도 또는 감추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글쓴이의 의도와 상관없이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것들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그 사람의 생각과 품성이다.
그 사람의 말과 글 그리고 행동에서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드러난다.


이번 차명진 열사의 개드립 사건을 보면서 그런 말의 힘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아마 아직도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고 있을 수 도 있다. 일꾼이요 머슴이요, 서민의 곁에서 생각하겠다는 사람들이 버스비가 얼마네, 최저생계비가 많네, 6300원이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네... 등등의 개소리를 삐약삐약 해대며, "서민의 위함이요"라 외치고 있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사는 나라의 서민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 나라의 황제는 또한 어떤 사람들인가??

혹시 생계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닌것 아닌가??
생계...백번 양보해서 먹고 자고 입는 '인간'의 최소한의 행동 양식을 생계라 한다.
저기서 말한 인간이라는 것은, 우리가 초중고를 다니며 배우는 사회적 '인간'이 아니라 원시적 동물의 의미에 가까운 '인간'이다. 사실 생활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만, 도저히 이나라에서 최저생계비를 논하며 "생활"이라는 단어를 쓰는것 자체가 어울리지 못한거 같다. 그런걸 백번 양보해서 먹고 자고 입는것에 대해서만 생각했을때, 쌀 두컵 1600원 김치 한보시기 2000원....도저히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조차 모르겠다... 정말..정말..최소한의 밥 한공기에 김치 한조각 먹더래도 하루에 3600원, 그런데 이게 말이나 되는 식단인가??
좋아요!! 건강이고 뭐고 그런거 백번양보해서, 따른거 생각 안하고 차명진 열사가 말하는 황제 식단대로 "쌀 800, 쌀국수 970, 미트볼 970, 참치캔 970, 황도 970, 하루 식대 4680원을 제한 1620원으로 자는곳은?? 입는것은?? 전기세는?? 수도세는?? 자녀들 공부는 안시키나?? 그래 , 가족끼리 놀러가는걸 생각한다는 자체가 사치고 범죄지!! 행여나 황제식단으로 몇달을 이어가다 병이나면,,, 행여나 당신들이 바라는 의료민영화가 되면,, 이나라에서는,, 죽을 수 밖에 없는것인가?

정말 백만번 양보해서, 정말 최소한의 사회적 "인간"이 아닌 동물적 "인간"으로서라도 살아가도록은 해줘야 하지 않는가??

사람은 먹는것 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먹기도 먹어야, 하고 자기도 자야하고, 입기도 입어야 하지요!!(참 인간다운 "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이 외이렇게 죄스럽고 조심스러워 지는가?? 백번 양보해서 지금의 삭막한 현실에서만 논하도록 하자...)

최저 생계비를 책정한 위정자들의 잘못인지?
최저 생계비를 측정한 위정자들은 맞는데, 그에 맞지 않는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이 잘못인지..
아직 알 수는 없으나,

친서민이니, 국민의 일꾼이니 하는 개드립써비쓰 같은건 집어치우고,
당장 저놈의 死대강부터 어떻게 좀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