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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도 뉴스를 통해 나올법 한데,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
  2. 위기상황의 컨트롤 타워 부재가 가장 큰 문제

진도 뉴스를 통해 나올법 한데,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



물론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선장이 왜 실내에 머물러라고 했는가?

물론 지금 계속 사고 당시 시점을 복원하고 있으나

이런 위급 상황에서 중앙의 통제를 따라야 하는 입장에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본다면,

물론 지금 결과적으로 선장이 판단을 잘못한 것이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왜 그런 명령을 내렸는가? 이유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언론도 지금 계속 보도 했던 내용 반복해가며, 보도를 내보내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내용은 이런 보도를 통해

국민들은 만약 저런 위기 상황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가 이루어 져야 하지 않나 싶네요.

이와 같이 중앙 통제가 불능이 상황에서 국민들은 각자 개인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데

당시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구명쪼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드는것이 언제나 최선의 선택이고 안전하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그러한 명령을 내렸었게죠.

하지만 선장의 변명중에서 '바다로 멀리 떠내려 가기때문에, 저체온 증이 염려되서' 라는 변명을 했는데,

언론에서는 격앙된 국민감정에 편승해서 그 내용 자체를 비겁한 변명이라고만 평가 절하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드러난 정황으로 충분히 선장은 공분을 살만한 행위를 했고 변명의 여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이런 재난 보도에 있어, 사고 당사자들, 가족들의 아픔을 다루고, 국민과 함께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때에 국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께우며, 실제적 대처 방안 또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저야 하지 않을까요?

진정한 언론이라면 말입니다. 국민의 감성팔이나, 자극적 기사들만 실을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이죠.

 

사설이 길었네요.

 

 

선박의 침몰 위기 상황에 국한되어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았나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한는가도 이야기 하는 것이죠.

각 전문가를 모셨을때 이런 이야기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생각해 보고 싶은 문제는 다음 4가지 입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와 같은 상황 발생시, 개인의 판단에 따라 움직여야 한느가? 중앙의 통제에 따라야 하는가?

둘째, 만약 개인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했을때, 구명 쪼끼를 입고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가? 배의 안쪽인가? 바깥쪽인가? 비바람이 치고 파도가 높을때는 어떤쪽이 안전한가

바깥쪽이라면 배의 선수로 이동해야 하는가 아니면 구명정이 있는 좌현이나 우현으로 위치해야 하는가.

셋째, 배가 기울고 침몰이 감지되면 바다에 언제 뛰어 들어야 한는가? 사실 이부분이 가장 궁금한데 이번사건처럼 침몰시 배의 근처에 있으면 배와 함께 빨려 들어 갈 것이고, 좌측으로 기운다면 뛰어내리기 쉬운 좌현에서 뛰어 내린다면 배와 같이 덮혀서 빨려들었을 것도 같구요, 또 우현쪽은 선체가 기운 상황에서 오르기도 힘들었을것 같구요.

넷째, 바다로 뛰어 들고 난 다음 요령은 무엇인가?

등의 내용이 궁금하네요.

 

사실 이런 내용의 교육은 지금의 시기가 아니면 전달력이 떨어 짓것도 같습니다.

우리네의 특성상 이 사건이 또 지나고 잊혀져 갈때 쯤 이와 관련된 훈련을 아무리 실시한다고 한들 그 경각심이 흩어지고 난 이후라 실제적 훈련의 효과도 없을것 같구요.

몇개월 심혈을 기울여 메뉴얼을 다시 만든다 하여도 따를지도 의문이구요.

 

이러한 내용의 보도들이 지금 시기상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가 처벌받고 형량은 얼마나 되고, 또 선동이니 이야기가 나오고, 보험금이 얼마고 하는 이야기 보다는 나을듯 하여 생각해 본 것들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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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요,

현장에 구조를 나선 군과 경의 잠수부들, 안전을 위해 투입된 경찰 여러분들 모두 자신의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사투를 벌리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자 가족들은 자식을 갑자기 잃을 위기해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이용해서 편가르기, 사기치기등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기적을 기다리며 기도드립니다.


위기상황의 컨트롤 타워 부재가 가장 큰 문제



글에 앞서 한가지 전제해야 한다.

1.본 글은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에 임하고 있는, 또 구조를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다.

2.현재 이렇게 글로써 표현하고 있지만, 이런 재난의 구조라는 것이 생각처럼 또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이해한다. 그만큼 어려우니 다만 좀 더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3.글과는 관계없이 유가족이 비이성적이라고 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것 같다. 그런분들에게 한가지만 묻자. 그럼 지금 이 모든것이 부모자신들의 잘못인가? 그로 인해 자신의 자식들이 이렇게 되었는가? 말그대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말그대로 어처구니 없이 자식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직 자식이 없거나, 아주 어린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입장을 바꿔서, 혹은 어린나이라면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을 어처구니 없이 떠나보낸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슬프실지...이성적이겠는가?

 

 

국가차원에 있어 위기상황이란,물론 있어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 상황을 가정해 놓아야 한다.

특히 재난 사고 대부분 초동대처의 중요성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 강조할 수 있는 사항이다.

이번 사고 또한 있어서는 안되는 일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그 희생자들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검경이 조사중에 있으나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선장과 일부 선원, 그로 인해 발생한 사고, 좋다 여기까지는 사람인지라, 또 위험한 지역인지라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음을 예상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이다. 초기 위험이 감지 되었을때 신속하고 정확한 프로세스에 따른 조취가 취해지지 않았고, 배가 한참을 기울때까지 선실 내부에 대기하고 있으라는 명령, 최대한의 구조요청도 늦어졌고, 그래서인지 구조대 도착도 늦어졌다.

 이순간부터 선장과 선원의 잘못이 정부의 잘못으로 넘어가는 단계이다.

언론은 당시 1명의 사망자를 제외하고 전원 구조라는 결정적 실수를 한다.

이때부터 박대통령은 소식을 접하고 "한명의 사망자도 없이 구조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말은 쉬운탓이다.

하지만 지금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이당시까지만 해도 위기관리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고 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이 종료되기 이전까지 정확한 구조 시스템이 돌아가야 하지만, 누가 컨트롤 타워를 맡았는지, 누가 보고를 했는지, 그 보고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정확한지, 적절했는지, 아무도 알지못한채 그냥 무작정 주먹구구식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결국 그당시 점심시간까지만 하더라도 불행중 다행으로 상황이 종료될 줄로만 알았고 모두들 안도하고 있었다.

그렇게 필자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저녁에 되어서야 뭔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걸 알게되었다.

나중에서야 드러났지만, 전원 구조라는 것은 명백한 오보였다.

당연히 추가적 구조지원도 없었을 것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를 또 놓쳤던 것이다.

그날 현장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파도는 잔잔한 편이었다고 한다.

만약 그때부터 체계적 구조 계획이 이루어 졌더라면 지금의 이 아비규환은 덜하지 않았을까??

아비규환이 덜하다 못해,

만약 미리 어떤 사고에 대해서도 구조 메뉴얼이 있었고, 그에 따라 구조가 첫날 이루어 졌더라면...

많은 지금보다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번사건에서도 드러났지만,

사고가 발생한 시점에서야 대책반이 세워지고, 컨트롤 타워를 정하고, 주무부처를 편성고, 구조 계획을 세우면 늦다.

사건이 터지자 모두들 당황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서로 혼선을 빚고, 그와중에서도 부처간에 협력이 이루어 지는것이 아니라, 서로 경쟁하고....

사고 발생시점부터 대책반이 가동이 되고, 컨트롤 타워가 가동되고, 주무부처는 편성이 아닌 자신들의 일들을 하고, 그때부터 사건의 특수성에 맞는 구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고 난 후 구조 계획을 고민하면 늦다.

 

분명히 밝혀둔다. 지금 위와같은 이야기는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구조하고 있는 구조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국가의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며,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이야기다

 

국가의 존재 이유중 하나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 줄 수 있을때, 국민도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다.

여태껏 국민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왔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국가는 과연 국민을 얼마나 보호해 주고 있는가?

제발 국민간 분열을 일으키지 말고, 혼란을 주지 말고, 모두가 어려움 극복해 나갈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